[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단 2경기 이끈 후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불명예에 치를 떨고 있다.
그러나 '부'는 잃지 않았다. 두둑한 위약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스포르트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2027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했던 텐 하흐 감독이 조기 계약 해지로 500만유로(약 81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위약금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은 1일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텐 하흐 감독은 5월 26일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자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공식 임기는 7월 1일 시작됐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그러나 그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지 62일 만에 하차했다.
'스포르트빌트'는 '두 달 치 급여를 포함하면 60일(7월 1일∼8월 31일)의 근무로 받는 돈이 약 600만유로(97억원)에 이른다. 이는 하루에 10만유로(1억6190만원)를 번 셈'이라고 꼬집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10월 맨유에서 경질될 당시 위약금으로 1600만파운드(약 298억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약금 '재테크'에선 그야말로 지존이다.
텐 하흐 감독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소 경기 해고로 오점을 남겼다. 기존 5경기 기록을 깬 굴욕이다. 그는 2일 반박 입장을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레버쿠젠이 오늘 아침 해고한 결정은 정말 의외였다. 단 두 번의 리그 경기 만에 감독과 결별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이번 여름, 과거 팀의 성공에 일조했던 핵심 선수들이 많이 팀을 떠났다. 새롭고 단결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것은 시간과 신뢰가 모두 필요한 신중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새로운 감독은 자신의 비전을 구현하고, 기준을 정하고, 선수단을 구성하고, 경기 스타일을 통해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가져야 한다. 나는 확신과 열정으로 이 일을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경영진은 내가 필요로 하는 시간과 신뢰를 주지 않았다. 깊이 후회한다. 이 관계는 애초에 상호 신뢰에 기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저격했다.
그는 또 "내 커리어 내내, 감독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온 매 시즌마다 성공을 거두었다. 나를 믿어준 클럽들은 성공과 우승으로 보답받았다"고 덧붙였다. 레버쿠젠이 후회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버림받은 지 7개월 만에 레버쿠젠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이적시장부터 파열음이 있었다.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와 제레미 프림퐁을 리버풀에 매각했다. 조나단 타 역시 계약 만료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라니트 자카는 '이적 불가'였다. 브라질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펼친 텐 하흐 감독은 당시 "클럽은 중요한 선수 세 명을 잃었고, 우리는 더 이상 잃지 않을 것이다. 자카는 팀의 리더다. 그는 5년 계약을 맺었고, 아직 3년 더 남았다. 그를 팔기에는 너무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카는 일주일도 안돼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끝이 아니었다. 아민 아들리는 본머스,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키는 AS모나코로 말을 갈아탔다. 레버쿠젠은 대신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인 1억200만유로(약 1664억원)를 투자해 말릭 틸만, 자렐 콴사, 엘리세 벤 세기르 등 3명을 수혈했다. 하지만 이들이 연착륙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엇박자를 냈다. A매치 브레이크 직전인 30일 베르더 브레멘전이 직격탄이었다. 레버쿠젠은 2-1로 앞선 후반 18분 브레멘의 수비수 니클라스 스타크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수적으로도 우세했다.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그러나 낯 부끄러운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선제골을 터트린 패트릭 쉬크와 에세키엘 팔라시오스가 키커 자리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쉬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분위기는 엉망진창이었다.
브레멘은 역이용했다. 수적열세에도 후반 31분과 추가시간인 49분 만회골과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무승부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의 주장 로베르트 안드리히는 격노했다.
그는 "모두가 자기 자신을 위해 뛰었고, 모두가 자기 마음대로 경기장을 돌아다녔다. 우리 팀에는 다른 일이나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레버쿠젠에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재앙적인 마지막 모습은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을 상징한다"고 한탄했다.
레버쿠벤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 미래가 없다고 결정했다. 시몬 롤페스 단장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아무도 이런 조치를 취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이런 구성으로는 새롭고 성공적인 팀을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도 카요 대표도 "시즌 초반에 이별하는 건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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