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축구협회가 결국 감독 선임을 공개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중국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모집을 공개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하며 감독 선임을 위한 조건을 공개했다.
지난해 6월 말 중국축구협회는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완벽하게 실패한 중국은 이반코비치 감독과 더 이상 동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뒤 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20세 이하 감독을 임시 사령탑에 앉혔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뒤 수많은 후보들이 중국 국가대표팀 사령탑과 연결됐다.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부터 시작해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전 멕시코 감독, 신태용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펠릭스 산체스 전 카타르 감독 등 10명이 넘는 후보가 거론됐다.
중국축구협회가 물밑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후보들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70일 동안 중국 감독을 맡으려는 사령탑은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축구협회가 과거에 비해 예산이 대폭 감소하면서 돈으로 유혹하는 것도 불가능해 유명 감독 선임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정확히 들어맞은 것이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서 이력서를 받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협상 및 접촉에 실패한 사령탑들이 아닌 다른 후보를 찾아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중국축구협회에서 발표한 감독 조건을 7가지를 정리했다. '첫째 프로급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지도자 자격증은 유효기간 내에 있어야 한다. 둘째 국제축구연맹, 대륙축구연맹 주최 국가대표팀의 공식 대회 본선 감독 경력 또는 유럽, 아시아 수준 높은 리그 감독 경력 있어야 한다. 셋째, 원칙적으로 60세 이하, 국적에 제한이 없으며, 반드시 전임 감독으로 일해야 한다. 넷째, 비교적 강한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섯째, 건강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양호한 사회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섯째, 도핑 위반 문제가 없고, 위법 범죄 기록과 국가대표팀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적 분쟁이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대 높은 수준 경기의 기술 전술 특성, 경쟁 추세 및 발전 추세를 깊이 있게 파악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기 이념과 기술 전술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까지가 중국축구협회가 내세운 조건이다.
넷이즈는 '중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이 70일째 공석인 셈이다. 이전에 중국 축구 대표팀의 감독직은 여러 외국 감독과 연결되었지만, 여전히 소문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 더 이상의 실질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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