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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암 2위' 전립선암, 조기 진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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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전체 5년 상대생존율은 96%에 이르지만, 이는 조기 발견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실제로 국소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은 100%에 달하지만,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절반 이하인 49.6%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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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의학 시대,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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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부회장은 "이제 전립선암 치료는 환자 개별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형 정밀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만 첨단 치료는 경제적 부담과 지역 접근성 격차가 여전하므로, 신약의 급여 확대와 유전자 패널검사 지원 같은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 중 고위험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10년간(2010~2020년)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약 7만 1000명을 분석한 결과, 50% 이상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또한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진단 연령은 71세로, 60대 이상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75세 이상 환자 비중은 3분의 1에 달해 상당수가 진단 시점에서 이미 고령인 상태였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이 때문에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에는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암세포가 증가하면 혈중 PSA 수치가 높아진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이뤄지는 PSA 검사는 환자 부담이 적고 접근성이 높아, 정기검진에 포함될 경우 전립선암 관리의 효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전립선암은 PSA 수치, Gleason 등급, 병기를 기준으로 저위험군(PSA ≤10, Gleason ≤6, 병기 T1-T2a) ▲중간위험군(PSA >10-≤20, Gleason 7, 병기 T2b) ▲고위험군(PSA >20, Gleason 8~10, 병기 ≥T2c)으로 나뉘며, 이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따라서 PSA 검사는 단순한 조기 진단 수단을 넘어 환자가 어느 위험군에 속하는지를 빠르게 확인해 불필요한 과잉치료를 줄이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고영휘 편집위원장(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전립선암은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치료 성과와 생존율이 극명하게 갈린다. PSA 검사는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은 혈액검사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SA 검사를 국가 차원의 검진 프로그램에 포함해 모든 남성이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립선암이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 PSA 검사야말로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성과를 앞당기는 핵심 수단임을 강조했다. 학회는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