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관중석과 인접한 기둥이 쓰러졌다. 경기 전이라 인명피해가 없었던 점이 천만 다행이다.
17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한창 몸을 풀던 오후 5시경, 1루 익사이팅존 그물망 폴대가 관중석 방향으로 넘어졌다.
삼성 관계자는 "순간적인 돌풍으로 하중을 이기지 못해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BO는 '그라운드 사정 및 기타 사유'로 취소라고 공지했다.
라팍이 위치한 대구 수성구 지역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경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 개시 시간이 다가오면서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구조물이 발목을 잡았다.
해당 경기 예비일은 24일이다.
관중 입장 전에 사고가 발생한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라이온즈파크는 올해 관중이 제일 많이 들어온 구장이다. 이날 경기도 2만4000석 매진이 유력했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