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브라질에서 한 남성이 22년 동안 의붓딸을 감금하고 세 자녀를 낳게 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세인 피해 여성은 7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G1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여성의 신고에 따라 최근 파라나주 쿠리치바에 있는 한 주택을 급습해 51세 피의자를 체포했다.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한 그는 딸이 16살 때 임신을 하게 되자 피해자의 어머니와 이혼을 했다.
이후 피해자는 감금된 채 세 자녀를 낳았다.
또한 피의자는 그녀에게 낯선 남성과 성관계를 강요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그는 내가 관계를 원한 것처럼 행동하라고 강요했다"며 "2~3개월에 한 번씩 그런 일을 해야 했으며 총 30번이 넘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또한 "남성들도 내가 강제로 끌려온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했다"고 폭로했다.
탈출 경위에 대해 피해자는 "그가 내 딸들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했던 일을 반복할까 두려워서 도망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인 이외에 아무도 나를 가질 수 없다면서 헤어지면 죽음뿐이라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이들 건강 검진을 위해 보건소에 가야 한다고 속인 그녀는 곧장 경찰서를 찾아 신고했다.
이 진술을 바탕으로 경찰은 피의자를 체포한 후 현장에서 감시 카메라와 휴대전화에 저장된 학대 영상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집 안 곳곳에 설치된 CCTV로 피해자를 24시간 감시했고, 외출도 거의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현재 강간, 감금, 협박, 심리적 폭력 등 7가지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0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와 그녀의 자녀들은 현재 안전한 장소로 옮겨져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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