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박소영이 '여사친'에 연애 상담하는 남자 친구 때문에 분노한 사연자에 폭풍 공감했다.
24일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9-1회에서는 개그우먼 박소영과 프로 골퍼 이동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회차에는 연애 1주년을 앞둔 30살 동갑내기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모태솔로였던 남자친구가 내 앞에서 덜덜 떠는 순진한 모습이 귀여워 먼저 직진했다"라며 연애 초반의 추억을 떠올렸다. 남자친구는 100일 기념 레스토랑 예약을 내년 날짜로 착각하거나, 생화 대신 조화를 선물하는 등 실수투성이였지만, 사연자는 오히려 "그런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연애 6개월이 지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서툴렀던 스킨십은 자연스러워지고, 데이트 센스도 늘어난 남자친구는 갑자기 비싼 차를 빌려와 고급 펜션을 예약했다며 트렁크 풍선 이벤트까지 선보였다. 사연자는 SNS 속에서만 보던 이벤트에 감동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싸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연자의 불안은 현실이 됐다. 근사한 데이트에서 어색한 모습을 보이던 남자친구는, 촛불과 꽃잎으로 꾸며진 이벤트 현장 앞에서도 본인조차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결정적으로,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 도착한 카톡 알림에는 문제의 대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내가 준비한 이벤트는 어땠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연자에게 선물할 속옷 사이즈, 화해 멘트, 트렁크 이벤트와 여행 코스까지 모두 '여사친'의 지침이었던 것.
심지어 여사친은 "너무 많이 먹는다", "가슴은 큰데 허벅지는 굵다"라며 사연자를 비꼬는 말까지 덧붙이는 데다, 남자친구에게 추천한 이벤트는 모두 그녀의 로망이었다고 한다. 충격받은 사연자는 "나는 네가 아니라 그 여자랑 사귄 것 같다", "나한테 한 건 연습인 거냐"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출연진들의 반응은 단호했다. 박소영은 "결혼 이후에도 다른 여자한테 조언을 구한다면 너무 치욕적일 것 같다", "더 문제는 사연자를 돌려 까는 것"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민정 역시 "둘이 데이트하는 게 아니라 셋이 데이트하는 것 같다"라며 사연자에게 공감했다. 이동용은 "최악의 멘토를 만난 것 같다. 그냥 추천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모든 걸 조종하려다 보니 최악이 된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짚었다.
결국 출연진들은 공통적으로 "이 관계는 계속 의심이 쌓일 수밖에 없다"라며 이별을 권유했다. 박소영은 "같은 회사라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지금 이 순간부터 여사친과의 사적인 연락을 아예 끊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헤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김민정 또한 "요즘은 SNS에도 연애 코치가 많다. 남자친구가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며 "일단 헤어져 보는 게 필요하다"라는 최종 참견을 내놨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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