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미디언 성현주가 딸 출산 소식을 전했다.
성현주는 24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신생아실에서 촬영한 아기사진을 공개했다. 아기의 속싸개에는 '성현주 아기 9/24 '라는 메모가 붙어있다.
앞서 성현주는 "매번 일사뷸란하게 사지가 묶이고 산소마스크가 씌워질 때면 나 왜 또 여기 누워있냐 싶다가도 저는 왜 또 거기 누워있더라고요. '이제 주무실 거예요.'는 언제 들어도 왜 그리 공포스러운지 '슨생님 저 아직 안자요' 를 외쳐가며 그간 제 난소에서는 100개가 족히 넘을 난자가 채취되었고, 그중 하나가 생명이 되어 지금 제 뱃속을 그득 채우고 있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엄마가 된다는 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를 지독하게 사랑하게 된다는 거, 생전 느껴보지 못한 기이한 환희가 허다하게 찾아오는 대신 매섭게 아플 일도 하루아침에 찾아온다는 거. 그런데도 저는 또 엄마가 되어보려고 합니다"라며 "임밍아웃 후에 정말이지 무진장 축하를 받으며 감사하고도 벅찬 (고된) 막달을 보냈어요. 모두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더불어 언젠가의 저처럼 두툼한 복부에 주삿바늘 찔러가며 임테기에 두 눈 부라리고 계신 동지 여러분! 부디, 되도록 덜 힘든 시간 지나 귀한 생명 만나시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현주는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2011년 7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4년 첫아들 서후 군을 품에 안았지만 2020년,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