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그 최강 불펜을 자랑하는 SSG 랜더스가 '최초' 기록을 또 작성했다. KBO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30홀드 투수 2명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바로 노경은(41)과 이로운(21)이다. '아들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4년생 노경은은 2003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로운은 이듬해인 2004년 태어났다. 이런 둘이 2025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사상 처음으로 동반 30홀드를 달성했다. 노경은은 이미 31홀드를 기록 중이었다. 29홀드였던 이로운이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중요한 경기였다. SSG는 25일까지 살얼음판 3위를 유지했다. 4위 삼성에 0.5경기, 5위 KT에 1.5경기 차이로 쫓겼다. 4위로 내려 앉을 수도 있는 상황.
여기서 이로운-노경은 듀오가 팀을 구했다. 둘은 26일 인천 KT전 6회부터 출격, 이로운이 1⅓이닝 노경은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했다. SSG는 5대2로 승리하며 4위 삼성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로운은 "개인적으로 30홀드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다. 하면 좋고 못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노경은 선배님과 함께 동반 30홀드가 되면 최초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경기 후에는 이로운과 노경은이 기념 사진도 촬영했다. 구단은 고급 샴페인을 선물했다.
이로운은 "샴펜을 잘 먹을 줄 모르는데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같이 마시겠다"며 웃었다.
오히려 노경은이 더욱 이로운을 대견하게 생각했다.
노경은은 올해 이미 KBO 최초 3년 연속 30홀드 대기록도 세운 상태.
노경은은 "최초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기쁘다. 지금까지 내가 야구를 해온게 뿌듯하다. 또 로운이와 함께 세운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 로운이가 팀 기둥이 돼서 나아가야한다. 지금도 보기만해도 든든하다"고 극찬했다.
노경은은 74경기 77이닝 3승 5패 3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홀드 1위 LG 김진성(33개)을 바짝 추격했다. 이로운은 72경기 74이닝 6승 5패 1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노경은과 이로운이 나란히 홀드 2위와 3위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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