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홈런이 아닌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세리머니를 했을까.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28일 고척스카이돔. 한 삼성팬은 경기 후 "대구 홈에 가서 치려고 안 쳤나보다"라며 아쉬워했다.
무슨 얘기였을까.
올시즌 괴물같은 경기력으로 새로운 전설이 된 외국인 타자 디아즈 얘기였다. 디아즈는 이미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삼성 나바로의 48홈런. 한 시즌 최다 타점이었던 박병호(삼성)의 146타점 기록도 일찌감치 넘어서 150타점을 넘겼다. 이날 타점 2개를 더해 153타점이 됐다.
삼성팬들은 9회 마지막 타석 디아즈의 홈런을 기원했다. 1개만 더 치면 대망의 50홈런. 물론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삼성 레전드 이승엽의 56홈런 기록이고, 이 기록 경신은 힘든 게 사실이지만 50홈런 고지를 정복하느냐, 아니냐는 엄청난 차이다. MVP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디아즈는 키움 마무리 조영건을 상대로 엄청난 파울 홈런을 치며 예열을 했다. 1B 후 5개의 파울을 쳐냈다. 그리고 7구째. 조영건의 몸쪽 높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높이 떴다. 디아즈는 홈런을 직감한 듯, 주먹을 쥐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하지만 타구는 우측 외야 펜스 철창을 때렸다. 홈런 기준인 노란 선 바로 아래. 정말 아깝게 넘어가지 않았다. 50호포가 무산됐다. 비디오 판독까지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렇다면 디아즈의 '설레발 세리머니'였을까. 아니었다. 디아즈는 경기 후 "공을 친 순간 펜스까지 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는 반전 얘기를 들려줬다. 디아즈는 "1점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내 목표는 홈런도, 안타도 아니었다. 외야에 공을 띄우기만 하자였다. 희생 플라이가 됐다는 생각에 좋아서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공이 멀리 가더라. 1루까지 뛰는데 상대 우익수가 계속 뛰어가길래 '설마' 생각은 했다"며 웃었다.
디아즈는 50홈런 도전에 대해 "49홈런과 50홈런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기는 하다. 그래도 49홈런 기록을 봐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홈런은 신경쓰지 않겠다. 가장 건강한 몸으로, 매 경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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