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3kg의 젤리를 단 3일 만에 먹은 30대 남성이 결국 병원 신세를 졌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에 거주하는 33세 트럭 운전사 A는 젤리를 과도하게 섭취한 뒤 심각한 복통과 고열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3kg 용량의 하리보 콜라맛 젤리를 주문해 3일 만에 모두 섭취했다.
총 1만 461㎉에 달하는 젤리를 먹어치운 그는 이후 복부 통증, 식은땀, 고혈압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에는 식중독이 의심됐지만, 정밀 검사 결과 그의 소화기관에서 젤라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진은 여러 검사를 거쳐 급성 게실염 진단을 내렸다.
게실(diverticulum)은 대장(특히 S자결장) 벽의 약한 부분이 풍선처럼 주머니 모양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이 게실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긴 상태를 급성 게실염(acute diverticulitis)이라고 한다.
게실염은 보통 ▲게실 안에 변(대변 잔여물)이 끼어서 세균이 증식 ▲대장 내 압력 증가(변비, 저섬유 식습관, 노화 등) ▲혈류 감소나 점막 손상 등일 때 발생할 수 있다.
게실염은 발열, 오한, 소화불량,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징적인 증상은 왼쪽 하복부의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이다. 일반적인 소화불량이나 변비와는 다른 양상의 통증으로, 하루 이상 지속되며 점차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일부 환자는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변을 보기도 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대장 천공으로 이어져 복막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젤라틴과 같은 특정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장운동 장애나 장폐색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A는 6일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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