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틀' 태극전사가 뜬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대회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FIFA가 매년 개최-48개국 참가로 개편한 뒤 처음 열리는 대회다. 종전까진 2년 주기-24개팀 참가로 진행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는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의 다구장 형태 그라운드에서 치러진다. 결승전만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48개 참가팀은 4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멕시코(11월 4일)-스위스(7일)-코트디부아르(10일)와 F조에 묶였다.
한국은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며 상위 8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후 3차례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9월에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 참가하며 월드컵을 준비했다.
21명의 최종 명단에는 구현빈(인천 유나이티드 U-18) 김예건(전북 현대 U-18) 김은성(서울대동세무고) 등 아시안컵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2008년생이 18명이다. 2009년생은 김지우(부산 아이파크 U-18) 남이안(울산 HD U-18) 최민준(포항 스틸러스 U-18) 3명이다. 21명중 20명이 K리그 클럽 산하 유소년 팀 소속 선수다. 김은성이 유일한 학원팀 선수다.
대표팀은 16일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해 21일까지 국내 최종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4일 월드컵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국내 훈련 기간에는 K리그 클럽, 두바이 사전캠프 기간에는 볼리비아 U-17팀과 연습경기 할 예정이다. 결전지인 도하에는 31일 입성한다.
한국은 FIFA U-17 월드컵 본선에 8번째 출전한다. 1987, 2009, 2019년 달성한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5 FIFA U-17 월드컵 참가 선수 명단(21명)
▶GK=박도훈(대구FC U-18) 최주호(울산 HD U-18) 허재원(제주 SK U-18)
▶DF=구현빈 김정연 임예찬(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U-18) 김도연(대전하나시티즌 U-18), 김민찬 류혜성(이상 울산 U-18) 정희섭(전북 현대 U-18)
▶MF=김도민 박현수(이상 울산 U-18) 김예건(전북 현대 U-18) 김지성(수원 삼성 U-18) 김지우(부산 아이파크 U-18) 김지혁(성남FC U-18) 김은성(대동세무고) 정현웅(FC서울 U-18) 최민준(포항 스틸러스 U-18)
▶FW=남이안 이용현(이상 울산 U-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