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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더 컸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8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유에 1대2로 패했다.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충격패를 안았다. 위기의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살아났다. 맨유는 2016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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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었다.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첨예한 갈등을 빚던 알렉산더 이삭을 품에 안으며서 최고 이적료를 스스로 갈아치웠다. 이적료는 1억2500만파운드(약 2386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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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적은 반비례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해 여름 위르겐 클롭 감독을 대신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명장의 길'을 여는 듯 했지만 2년 차에서 위기에 내몰렸다. 영국의 'BBC'는 21일 '슬롯 감독이 직면한 핵심 질문은 무엇인가'라며 제하의 기사를 통해 리버풀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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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슬롯이 새 영입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도 최고의 선발 선수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맨유전에선 비르츠를 비롯해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은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더 큰 걱정은 '주포' 모하메드 살라의 부진이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 2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도움왕을 독식했다.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살라는 이번 시즌 EPL에서 단 2골에 그쳤다. 지난다 14일 번리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트린 이후 침묵하고 있다. 맨유전에선 골과 다름없는 천금 기회를 놓쳤다. '폼이 떨어졌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BBC'는 '살라는 수비수를 상대할 때 자신감이 부족한 듯 보인다. 빠른 공격으로 유명하지만 예전처럼 두려움 없이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 후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시켜야 하나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손흥민(LA FC)은 EPL에서 1992년생 동갑내기 살라아 곧잘 비교됐지만 추는 또 기울었다. 그는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MLS)로 둥지를 옮긴 후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전이 절실한 리버풀이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