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위기다. 중국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21일(한국시각) '중국 대표팀은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일까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중국 대표팀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500m에서 리우샤오앙와 쑨룽이 은메달, 동메달을 따냈으나, 기대를 모았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부진했다. 린샤오쥔은 500m와 1500m에서 페널티로 결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1000m에서는 패자부활전을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준준결선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쑨룽과 리우샤오앙 또한 추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여자 대표팀은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까지 단 한 종목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며 심각한 결과를 맞이했다. 앞서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하얼빈 대회 당시 중국 여자 대표팀은 공리, 장이저, 장추통 등이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한국을 4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이저, 공리, 장추통 모두 고전하며 전혀 활약하지 못했다. 3000m 계주 또한 예선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에이스의 존재 유무가 한국과는 크게 달랐다. 한국은 다소 고전했던 흐름의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최민정이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17초39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중국 언론은 이미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 여자 대표팀은 정말 취약하다. 2차 대회에서 여러 개인전에 참가했지만, 전력 격차로 승리하지 못했다. 개인전이든, 계주든, 중국 여자 대표팀은 현재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놓고 경쟁할 능력이 아니다.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부터 목표가 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때 한국을 위협하기도 했던 중국의 쇼트트랙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결정되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쿼터 또한 현재 실력으로는 몇 장을 거머쥘지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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