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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2017년부터 18제곱마일(약 47㎢, 여의도의 약 16배) 규모의 '체르노빌 배제구역(Exclusion Zone)' 내에서 약 700마리의 유기견을 돌보며 중성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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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측은 "푸른 털은 화학물질에 의한 외부 오염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행히 개들은 매우 활발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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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환경보건학자 노먼 J. 클레이먼 박사 연구팀은 체르노빌 유기견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방사능과 중금속, 오염물질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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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이들 개체는 주변 지역의 일반 개들과 유전적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두 개의 독립된 집단으로 나타났으며, 약 400개의 '이례적 유전자 위치(outlier loci)'와 52개의 관련 유전자가 확인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23년 3월 국제 학술지 '개 의학 및 유전학(Canine Medicine and Genetics)'에 게재된 바 있다.
한편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1986년 4월 26일 발생한 폭발로 인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 환경으로 유출된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후 인근 지역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고, 사람의 부재 속에서 야생동물과 유기견들이 배제구역 내에서 번성하게 됐다. 현재 이 지역의 방사선량은 일반 근로자 허용치의 6배에 달하는 11.28 밀리렘(mrem)수준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