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세계의 주인'(윤가은 감독, 세모시·볼미디어 제작)이 홍콩 개봉을 앞둔 가운데, 윤가은 감독이 관객과의 만남을 위해 제22회 홍콩아시안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참석을 확정 지었다.
개봉과 동시에 한국 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의 주인'이 홍콩 현지 개봉에 앞서 제22회 홍콩아시안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윤가은 감독의 Q&A 참석이 확정됐다.
홍콩아시안영화제는 매해 주목받은 아시아 전역의 신작을 홍콩 프리미어로 선보이며 아시아 영화의 교류의 장으로 불리기도 하는 영화제로, 특히 '세계의 주인'이 선정된 시네스트 딜라이츠(Cineaste Delights) 부문은 세계적인 영화제들에 초청된 주요 작품들로 구성되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윤가은 감독은 이로써 '우리들' '우리집'?에 이어 '세계의 주인'까지 연출한 세 편의 장편 영화가 모두 홍콩아시안영화제에 초청받게 됐다.
윤가은 감독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홍콩아시안영화제는 '세계의 주인'을 초청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유대를 섬세하게 탐구하는 동시에, 청소년기 내면의 복잡하고 미묘한 세계를 탁월하게 그려낸 수작"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윤가은 감독은 오는 11월 2일 예정된 홍콩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하여 현지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영화제 상영 이후 '세계의 주인'은 '若問世界誰無傷 (이 세계에 상처 없는 자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홍콩에 정식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극장가에서 가장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의 주인'은 개봉 이래로 한국 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하고 현재 5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세계의 주인'은 영화계 선후배들의 든든한 지지와 응원으로 릴레이 응원 상영회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관객들의 자발적인 무(無)스포 리뷰 챌린지가 이어지는 등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장기 흥행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 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수빈, 장혜진,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 등이 출연했고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