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오늘(2일)은 고 박지선의 5주기다.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박지선은 향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박지선은 생전 지병으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왔으며, 평소에도 햇빛 알레르기와 지루성 피부염 등으로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과거 방송에서 "딸이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건 기적"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솔로천국 커플지옥', '그고가 극', '선생 김봉투' 등 인기 코너를 통해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각종 예능과 행사 MC로도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줬고, 생전 직접 쓴 글 95편을 엮은 책 '멋쟁이 희극인'을 출간하기도 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당시 동료들과 팬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가 여전히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최근 배우 이윤지와 가수 알리는 고인의 납골당을 찾기도 했다. 이윤지는 "오늘따라 너에게 가는 길이 낯설어 한참을 두리번거렸어. 너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 길을 어찌 갔을까 싶어 마음이 소금물을 삼켰을 때와 같았지. 가을이다. 곧 단풍이 스미겠지"라며 애틋한 마음을 적었다. 알리 또한 "꽃밭 속에 있는 너 덕분에 우리 소풍 나왔다. 오늘따라 너의 귀엽고 앙칼진 덧니가 그리웠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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