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진에어 2025~2026시즌 1라운드 경기.
Advertisement
하지만 뜻밖의 돌발 사태가 분위기를 망쳐버렸다. 일요일을 맞아 현장을 가득 채운 3400여 천안 배구팬들에게 V리그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비디오판독이 실시되면 현장스크린에도 리플레이가 재생된다. 블로커의 손끝이 공에 맞아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명백한 터치아웃이었다.
OK저축은행 벤치가 끓어올랐다. 신영철 감독 뿐 아니라 코치진과 선수들까지 감독관석을 올려다보며 아우성을 쳤다. 특히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가 감정적 폭발을 보였다.
더욱 민망한 것은 감독관의 태도였다. 그는 황급히 최재효 부심을 소리쳐 부른 뒤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엔 현대캐피탈 쪽이 대폭발했다. 특히 지난해 트레블로 리그를 제패했던 블랑 감독은 V리그 입성 이래 가장 흥분한 모습이었다.
판정이 확정된 뒤로는 디미트로프와 현대캐피탈 선수들간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다만 기운 빠진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무너졌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연맹 관계자는 취재진의 문의에 "설령 번복을 하더라도, 정확한 판정이 최우선이다. (판정 번복에)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블랑 감독은 V리그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일단 배구적으로 보면 오늘 OK저축은행이 우리보다 훨씬 잘했다. 특히 차지환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경기에 있어서만큼은 상대팀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기감독관의 실수라고 하는데, 과연 '실수'라는 말로 치부하고 넘어갈 일인가"라며 준엄한 일침을 날렸다.
"경기중 판정을 이런 식으로 내리는 리그는 한국 뿐이다. 전체 경기를 주심이 관장하는게 당연하고, 부심도 있다. 거기에 왜 (경기감독관이라는)다른 것을 더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최종 기록지에 내가 따로 주석을 남기긴 했는데, 이걸 (연맹에서)제대로 평가할지도 물음표다."
다만 프로야구의 경우는 다르다. 비디오판독은 양팀 감독이 요청할 경우 즉각적으로 이뤄지며, 판독은 현장의 4심이 아닌 KBO 판독실에서 내린다.
블랑 감독은 자신이 한국에 오기전, 후인정 전 감독의 격정적인 울분 토로로 유명한 2022년 12월 27일 KB손해보험-한국전력전 오심 사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해당 경기의 부심을 맡아 후인정 전 감독과 소통하던 남영수 심판이 이날의 주심이었다는 점도 아이러니다.
해당 사례 이후 연맹은 '설령 번복을 하더라도 정확한 판정에 집중하라'는 내부 지침을 내렸고, 공교롭게도 대외적으로 드러난 첫 사례가 이번 사태인 셈이다.
"상대 선수들 다수가 기록석으로 달려가 공격적인 어필을 했다. 그것만으로도 몇분이 지연됐다. 그런데 그들 중 1명(디미트로프)과 내가 한 어필이 똑같이 경고 1개씩 받았다. 부디 배구 규정을 준수해주길 부탁한다."
블랑 감독은 이후 현대캐피탈의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내내 리시브도 흔들렸고, 서브 범실도 너무 많이 나왔다. 우리 선수들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다시 캐슬로 돌아가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 현대캐피탈의 개막 4연승 도전을 저지하는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피해자가 됐다. 이들은 이후 경기 내내 홈팬들의 어마어마한 야유 속에 싸워야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부터 감독관이 정확한 판정을 내렸어야한다. 상대 미들블로커도 (터치아웃이라고)인정하더라"면서 "감독관이나 심판이 사람이다보니 실수를 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장윤정 모친, 과거 반성하며 딸에 사과 “엄격하게 대해서 미안해”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결혼 인정 후 일침 "저에게 가족은 쉽지 않아…자극적 콘텐츠가 아니다" (전문)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나도 피해자” 노홍철, ‘약 취한 사자’ 의혹에 새 추가 입장 -
'거미♥' 조정석, 둘째 득녀 후 첫 근황…"신생아가 벌써 예쁘다" -
제니 탈주까지…'마니또 클럽' 정해인·고윤정 뜬다[SC리뷰] -
양요섭, 초동 커리어 하이로 '옅어져 가' 활동 성료…역시 원조 '‘아이돌 가왕'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2."충격적 비주얼! 반짝반짝 눈이 부셔~GGGGG" 실력X미모 다 가진 女컬링 '5G' 日팬-매체도 난리법석[밀라노 스토리]
- 3."빅리그 입성 도화선되나" 배준호, 2부 아닌 EPL 상대 2026년 첫 득점포→FA컵 데뷔골 폭발…스토크시티 아쉬운 역전패
- 4.[오피셜]"지난 15년간 해외에 진출한 중국 선수 200명 중 1%만이 국대 선발" 中의 팩폭…'설영우 후배' 된 17세 특급에게 점점 커지는 기대감
- 5."지우고 싶은 1년" 최악의 부진 털어낼 신호탄인가...양석환이 돌아왔다, 첫 실전부터 장쾌한 홈런포 [시드니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