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구독자 161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상해기가 세 번째 음주운전 및 측정 거부, 도주 논란 이후 뒤늦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상해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랜 시간 아무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뒤늦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며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제 행동을 깊이 돌아봤다.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앞서 상해기는 지난 9월 23일 음주운전 단속 중 측정 거부 후 도주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그가 이미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그는 2020년 6월과 2021년 5월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200만 원,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2021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이후 3년 만에 또다시 음주운전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며 "상습범이자 자숙 없는 복귀형 유튜버"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확산된 뒤 상해기의 구독자 수는 약 4만 명이 줄어 165만 명에서 161만 명으로 급감했다.
그의 사과문에도 "깊이 돌아봤다는 글치고 너무 형식적이다", "또 복귀 수순 밟는 것 아니냐" 등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상해기는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해 2019년부터 유튜브로 전향, '먹방계 대표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그러나 '뒷광고 논란'(2020년)에 이어 이번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다음은 상해기 사과 글 전문
안녕하세요, 상해기입니다.
오랜 시간 아무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제 자신을 깊이 돌아봤습니다.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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