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의 한 대학교가 여성 환경미화 직원들에게 생리 중임을 증명하는 생리대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해 공분을 사고 있다.
더 힌두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하리아나주 로탁에 위치한 한 대학교는 휴무일에 여성 환경미화원들을 소집했다. 하리아나 주지사의 캠퍼스 방문을 앞두고 환경 미화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성 환경미화원 3명이 생리 중임을 이유로 휴가를 요청했다.
이에 남성 상사들은 산부인과 검진을 받거나 생리대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여성 미화원 A는 "3명이 동시에 생리할 수 있느냐는 의심을 받았고, 사진 제출을 거부하자 모욕적인 언사와 해고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2명은 압박에 못 이겨 생리대 사진을 보냈다.
이 가운데 1명은 "동료들의 생리를 확인하라는 남성 상사의 지시까지 받았다"고 폭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여성 환경미화원들과 노동조합, 학생 단체들이 대학 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해당 남성 상사 2명과 부국장급 행정직원을 여성의 품위를 해치는 행위 및 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해당 남성 직원들의 직무를 정지했으며 교내 성희롱 내부 조사위원회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여성 직원의 안전과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문화적으로 민감하고 존중받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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