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배우 신애라가 미국 유학 시절을 떠올렸다.
5일 '신애라이프' 채널에는 '사람들과, 특히 자녀와 대화가 잘 안되시나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신애라는 "저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기독교 상담학을 공부했다. 그때 남편은 (한국과 미국을) 왔다 갔다 기러기 아빠로 지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당시 딸들은 초등학교 1학년, 3학년이었다. 처음에 갔을 때는 한방에서 같이 잤다. 딸들이 영어를 공부하고 가지 않아서 학교에서 굉장히 어려웠을 거다. 6개월이 지나니까 영어를 너무 잘해 통역을 해주더라. 하지만 처음엔 친구들과도 소통이 안되니 얼마나 답답했겠나"라고 떠올렸다.
신애라는 "큰 딸이 자면서 '아니야! 싫어'라며 잠꼬대를 많이 했다. 저도 공부, 아이들 라이드, 살림을 해서 피곤했다. 그래서 누운 채로 딸에게 '예은아 괜찮아'라고 했는데 그러면 다시 잠들더라. 어느 날 또 잠꼬대를 하길래 '괜찮다'라고 했다. 근데 큰딸이 갑자기 '안 괜찮아!'라고 해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은 안 괜찮은 건데 제가 안 괜찮은 아이에게 '괜찮아' 라고 한 거였다. 누군가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면 '아니야'라고 말할 때가 많다. 상대의 감정을 수긍하고 상대가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좋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의 훈육을 돌아보며 반성했다.
한편 신애라는 1995년 배우 차인표와 결혼했으며 1998년 첫째 아들을 출산한 뒤 2005년생, 2008년생 두 딸을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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