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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코치는 대답하지 못했다. 일본에 아무리 특별한 훈련법이 있다고 한들 야마모토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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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코치는 또 "던지는 양으로 봤을 때 야마모토가 세계 제일이다. 물론 부상 위험이 높긴 하지만, 그런 한계를 넘은 선수들이 그 정도 무대에서 퍼모먼스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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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7차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책임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97.3마일(약 157㎞)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96.9마일(약 156㎞)로 형성됐다.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95.4마일(약 154㎞)이었는데, 오히려 1.5마일(약 2.4㎞) 상승한 수치였다. 피로감은커녕 오히려 더 빠른 공을 던지며 우승 반지에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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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8일(한국시각)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과 인터뷰에서 "6차전이 끝나고 밤에 야마모토의 통역인 윌 이레튼에게서 문자가 왔다. 야마모토가 내일(7차전) 투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그러니 야마모토를 배제해야 한다고 단정 짓고 있지 말라고. 그래서 야마모토의 상태가 7차전 당일 어떤지 지켜봐야 했는데, 캐치볼 하는 것을 보니까 엄청나더라. 야마모토가 '나 괜찮아. 솔직히 100%는 아니지만, 상태가 충분히 괜찮고 투구하고 싶다'고 했다. 마운드에 선 야마모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구위가 떨어진 게 없었고, 93~97마일(약 150~156㎞)짜리 공을 던졌으니까. 그런 장면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치들부터 선수들까지 야마모토가 보여준 엄청난 수준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야마모토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738억원)에 계약했을 때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다. 게다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부상으로 정규시즌 18경기밖에 뛰지 못하면서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그런데 1년 만에 다저스의 영웅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월드시리즈 때만큼은 괴물이라 불리던 오타니 쇼헤이도 뛰어넘은 운동 능력을 야마모토가 보여줬다. 다저스는 이런 괴물을 오히려 너무도 저렴한 금액에 품은 게 아닐까.
야마모토가 되는 것은 어렵다. 다만 타카하시 코치는 KIA 유망주들에게 일본 투수들이 중시하는 것들을 가르쳐 보고자 한다.
일본이 세계 야구 1위라는 사실은 이제 부정할 수가 없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성적을 좌우한 것도 일본인 3인조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였다. 한국도 일본의 좋은 점을 흡수해 국제대회에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야 할 때다.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메이저리그에 한국인 투수가 전멸한 것만 봐도 현재 심각성을 말해 준다.
타카하시 코치는 "선수들이 몸 만드는 것을 등한시하고 구속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어린 투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투수코치로서 좋은 폼을 가르치고 이런 것은 당연한 것인데, 하체를 쓰는 것이 일본 투수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본 투수코치이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에게 하체 쓰는 방법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키나와(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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