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희비가 엇갈렸다. 성남FC가 희망을 살렸고, 부산은 희망의 불씨가 꺼졌다.
성남은 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성남(승점 61)은 이번 승리로 한 경기 덜 치른 이랜드(승점 59)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플레이오프 막차 희망을 살렸다.
천안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구종욱 브루노 툰가라, 중원은 이예찬 김성준 진의준 강영훈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상명 마상훈 이웅희가 섰고, 골문은 허자웅이 지켰다.
성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류준선과 후이즈, 중원에 김정환 박수빈 프레이타스 박상혁이 자리했다. 포백은 정승용 베니시오 이상민 신재원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천안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27분 브루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41분 박스 중앙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자, 이를 박상혁이 재차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1-1 상황에서 돌입한 후반, 성남이 다시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7분 성남은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수와 공격수 사이에서 여러 차례 헤더로 연결되며 혼전 상황이 나왔다. 이후 후이즈의 슈팅이 허자웅 선방에 막히고 흐르자, 문전에서 프레이타스가 재차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성남은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후반 44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 있던 후이즈가 마무리했다. 허자웅이 이번에도 선방했으나, 공은 문전에서 기다리던 이정빈 앞으로 흘렀다. 이정빈이 가볍게 넣으며 다시 골문을 갈랐다. 경기는 성남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시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충남아산이 부산아이파크를 3대0으로 꺾었다. 전반 15분 은고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충남아산은 전반 추가시간 1분 박시후가 추가골을 터트려 격차를 벌렸다. 후반 23분 아담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승리했다. 부산은 이번 패배로 39라운드 경기와 상관 없이 플레이오프 희망이 꺼지고 말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