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남길 생각이 없는 것일까.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8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이브라히마 코나테 영입 입찰에 참여했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코나테는 2026년 여름 이적시장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자 바이에른은 그의 측근들과 접촉을 시작했고, 다른 구단들이 입찰하기 전에 신속하게 행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나테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이상적인 선수다. RB라이프치히에서 분데스리가 경험도 쌓았기에 리그에 익숙하며, 콤파니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코나테는 지난 2021년 RB라이프치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첫 시즌 이후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코나테는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과 함께 리버풀의 핵심 자원으로 완벽하기 자리 잡았다. 버질 판다이크와 센터백 듀오를 이루며 리버풀 상승세의 원동력으로서 활약했고 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코나테와의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코나테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6년 여름 만료 예정이다. 다만 이런 계약 상황을 여러 빅클럽이 주시하고, 관심을 보이며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코나테를 영입 명단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도 코나테 영입을 노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바이에른으로서는 코나테 영입 이후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다. 가장 우선적인 것은 현재의 주전 센터백 다욧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 체제에 코나테를 더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문제가 생기는 선수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이후 계속해서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바이에른 수뇌부 중 일부가 김민재 판매에 적극적이라는 소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주전 자리를 대체할 요나단 타까지 영입했다. 시즌 개막 후 김민재는 타에 밀려 주전으로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부 경기 선발로 나서 활약하기도 했지만, 중요 경기에선 언제나 타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선발을 차지했다. 코나테가 온다면 이적이 사실상 유력하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우파메카노의 이적이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협상 중이지만, 현재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 만료된다. 재계약 협상이 불발된다면 바이에른은 큰 공백이 생기게 된다. 코나테가 이 부분을 채워줄 가능성도 있다.
바이에른이 또 한 명의 센터백을 원하고 있다. 코나테를 간절히 원하는 바이에른의 행보가 김민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