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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단독 보도! '손흥민처럼 못할거면 나가주세요'→유망주 PK 강탈 후 실패…벼랑 끝에서 맨유전 역전골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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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벼랑 끝에 몰린 히샬리송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방출해야 한다는 지적 속에서 귀중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마티스 텔이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이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오도베르가 찬 감아차기 슈팅이 히샬리송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는 천금 같은 골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경기 종료 막판 더리흐트가 헤더골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히샬리송은 이번 경기 득점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조금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과 비교되면서 그의 빈지라를 채우지 못하는 대표적인 공격수로 평가받아 왔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날 경기전 "히샬리송의 코펜하겐전 퍼포먼스는 일부 토트넘 팬들에게 이번 시즌이 그가 토트넘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돼야 한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심어줬다"라고 단독보도했다.

지난 5일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에서 토트넘은 코펜하겐을 4대0으로 대파했다. 그럼에도 히샬리송은 비판받았다.

매체는 "히샬리송은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와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 중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라며 "그는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놓쳤을 뿐 아니라, 페널티를 얻어낸 데인 스칼렛에게서 공을 빼앗아 직접 차겠다고 나섰다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실패했다"라고 지적했다.

히샬리송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팀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는 맨유전처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존 웬햄은 "스칼렛이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박스로 파고들어 페널티를 얻어낸 장면은 정말 대단했다"라며 "그런데 4대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그 공을 차겠다고 나서서 실축했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웬햄은 "예전에도 이야기했듯이, 그가 남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도 빠르면 1월 이적시장에서"라며 "지금 랭달 콜로 무아니가 폼을 되찾고 있고, 도미닉 솔란케도 곧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웬햄은 "내년이 월드컵 해라는 점을 고려하면, 히샬리송에게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지긴 어려워 보인다"라며 "그는 브라질 대표팀에 가고 싶어 하고, 그렇다면 꾸준히 뛰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히샬리송이 아닌 콜로 무아니를 적극 기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 득점을 계기로 히샬리송이 자신감을 되찾아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고, 다가오는 이적시장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