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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면 3위 확정' 이영민 감독 "오늘 이기는게 베스트 시나리오"...'PO 좌절' 고정운 감독 "마지막 홈경기, 물러서지 않을 것"[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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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 무조건 이겨야죠."

이영민 부천FC 감독의 각오였다. 부천은 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를 치른다. 부천은 승점 63으로 3위, 김포는 승점 54로 8위에 자리해 있다.

부천은 이날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3위를 확정짓는다.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62)에 승점 4 앞서게 된다. 3위는 준플레이프를 치르지 않는만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는 최종 39라운드까지 가야 한다.

반면 김포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전날 전남과 성남이 승리하며, 남은 두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5위에 진입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마지막 홈경기인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다시 바람을 탔다. 4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부천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2골 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수비가 안정감을 찾았다. 반면 김포는 다소 아쉬운 흐름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 3연패에 빠졌다, 다만 직전 화성FC전에서 5대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꾼 것은 호재다. 부상에서 돌아온 '주포' 루이스가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부천은 김포에 무척 강했다. 최근 9번의 맞대결에서 6승3무로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이 상성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포인트다.

부천은 바사니-몬타뇨-갈레고 스리톱을 내세웠다. 좌우에 장시영과 김규민이 섰고, 카즈와 박현빈이 중원에 포진했다. 스리백은 백동규-홍성욱-정호진이 꾸렸다.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박창준 이의형 최원철 최재영, 티아깅요 등이 벤치에 앉았다.

김포도 루이스-박동진-김경준을 전방에 내세웠다. 장부성과 이상민이 좌우에 섰고, 윤재운과 디자우마가 허리진을 완성했다. 김동민-박경록-이찬형이 스리백을 이뤘고, 윤보상이 골문을 지켰다. 조성준 안창민 김지훈 김종민 등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오늘 이랜드가 이겼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하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오늘 잡고 3위를 확정짓는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고 했다.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갈레고가 몸이 많이 올라왔다. 김포와 경기때 득점도 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경계대상은 역시 루이스였다. 이 감독은 "루이스가 많이 올라왔다. 김포와 경기 하면 항상 치열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고정운 김포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좌절됐지만, 그래도 마지막 홈경기다. 부천에 9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는데, 팬들이 꼭 이겨줬으면 하더라.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