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오늘 1점은 이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은 9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4위 포항(승점 55)과 5위 서울(승점 49)은 두 팀 사이의 격차를 6점으로 유지했다.
두 팀은 전, 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노리며 분전했으나,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포항 감독은 "팬들이 오셔서 승리를 갈망하는 응원을 해주셨는데, 승점 3점이 아닌 1점을 챙겼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오늘 1점은 이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 발 더 나아갔다. 선수들의 노고에 수고했다고 하고 싶다. 오늘 전체적으로 상대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수비에 중점을 뒀다. 그것이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준비한 것에 대해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주닝요의 슈팅이 가장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닝요의 최근 활약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만족은 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졌다. 이전에 경기력과 공헌도를 보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꾸준히 팀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내년이 더 기대되고 앞으로 두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ACLE 진출 확정을 위해 승리를 원하는 포항의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박 감독은 "경기는 항상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올해 전북과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비록 전북이 우승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축하한다고 하고 싶지만, 팬들을 위해서 멋있는 경기, 책임감 있는 경기, 흥미 넘치는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했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