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32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브레넌 존슨의 득점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 득점 취소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8분 마티스 텔의 득점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1분 히샬리송의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뒤 영국 언론 BBC는 '맨유가 큰 부상 공포에 놓였다. 베냐민 셰슈코가 부상으로 빠져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그가 무릎을 다쳤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정확한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셰슈코는 후반 13분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43분 부상으로 이탈했다. 셰슈코는 맨유가 모든 교체카드를 사용한 뒤 부상했기에 맨유는 10명이 뛰어야 했다. 경기 뒤 아모림 감독은 "무릎에 어떤 상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셰슈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셰슈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셰슈코 영입을 위해 이적료 8500만 파운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2골에 머물러 있다. 부상까지 더해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