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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내년도 KT 필승조는 손-원 커플...그들은 왜 김진성, 야마모토 소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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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목표는 무조건 가을야구!"

KT 위즈는 올시즌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원상현이라는 새로운 필승조를 발굴한 건 큰 소득. 기존 손동현과 내년에도 7, 8회 필승조 역할이 기대된다. 두 사람은 대만에서 열린 3개국 친선 평가전에서 국제 경험을 쌓았다. KT는 대만에서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 대만 라쿠텐 몽키스와 친선전을 벌인다.

손동현은 "일본 투수들 실력이 좋다고 하는데 던지는 걸 보며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여러 유형의 타자를 상대하는 것도 공부가 될 수 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다. 실제로 골든이글스는 만만치 않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상현은 "대만도 처음이고, 일본팀과 시합도 처음이다. 평소 일본야구를 좋아한다. 실제 수준이 어떨지 궁금했다. 골든이글스전에서 무실점하자 감독님께서 '한국에서도 제발 이렇게 던져달라고'고 하셨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아쉬웠던 올시즌도 돌이켰다. 손동현은 "학생 때부터 아픈 적이 없다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부상이 찾아왔다. 관리의 중요성을 느겼다. 올해 정말 잘하다 부상이 오니 너무 힘들었다. LG 트윈스가 원정에 왔을 때 김진성 선배에게 먼저 인사하고 보강 운동법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루키 시즌 선발로 나섰다 올해 필승조로 바뀐 원상현은 "얼마 전 월드시리즈를 보며 LA 다저스 야마모토를 보며 입을 다물게 됐다. 그동안 내가 한 변명들을 아무렇지 않게 이겨내더라. 느낀 게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강철 감독은 두 사람을 내년에도 핵심 전력으로 보고 있다. 손동현은 "KT 투수진 일원인 게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상현은 "동현이형, 박영현형 이 형들과 내가 필승조로 묶이는 자체가 신기하다. 기분 좋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약속이나 한 듯 "가을야구"라고 힘줘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