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호드리구 영입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투더래인앤백은 10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새로운 측면 공격수를 영입하려 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호드리구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 인하를 검토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후임으로 호드리구를 5000만~5500만 유로(약 840억~924억원)에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레알이 5000만~5500만 유로에 호드리구를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매력적인 금액이다. 호드리구는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검증된 공격수이며, 토트넘이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명확한 역할을 부여한다면 부활에 성공할 수 있다.
토트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성기 손흥민의 클래스에 있는 선수 영입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공격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줄 결정적인 선수가 부재한 탓"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 역할을 지난 수년간 완벽히 수행했던 인물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언제나 필요할 때 골과 리더십으로 팀을 끌어올렸던 존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토트넘은 그 빈자리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 여러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하긴 했지만, 아직 누구도 손흥민처럼 완성도 높고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입장에서는 호드리구 같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드리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의사가 있는 지금,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가성비 딜' 중 하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금액은 토트넘의 재정적인 여력 안에서 충분히 가능하며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설 만한 수준이다. 다만, 이 정도 가격이라면 여러 유럽 빅클럽이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그의 영입을 위해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