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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만 펄펄' 29경기 0골 손흥민 후계자 1순위, 토트넘 사기 당할 뻔...음바페 영입 최대 피해→문제아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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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호드리구를 손흥민 후계자로 영입했다가는 큰 손해를 볼 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1위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승점 3점으로 좁혀졌다.

레알은 경기 내내 공격을 퍼부었지만 바예카노의 골망은 사리 흔들리지 않았다. 답답했던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후반에 계속해서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34분에는 에두아드로 카마빙가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바예카노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였기에 호드리구는 측면이나 중앙에서 득점 기회를 노려볼 법했다. 그러나 호드리구는 추가시간 포함 15분 동안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슈팅 1번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후 축구 SNS 매체 풋볼 트윗은 '호드리구는 레알에서 지난 29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며 호드리구의 부진한 경기력을 조명했다. 29경기 동안 호드리구가 항상 선발로 뛴 것도 아니며 주로 교체로만 나왔다는 걸 고려하겠지만 심각한 기록인 건 사실이다. 득점이 없었던 지난 29경기 동안 호드리구의 레알에서의 공격 포인트는 겨우 4개의 도움이 전부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서는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없다.

호드리구는 2023~2024시즌까지만 해도 레알과 브라질의 미래로 꼽혔던 초대형 재능이지만 킬리안 음바페가 영입된 후로 레알에서의 입지를 크게 상실했다.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음바페까지 공격에 두면서 레알은 팀의 밸런스가 크게 흔들렸고, 그 과정에서의 희생양은 호드리구가 됐다.호드리구는 올해 1월부터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전 감독의 선택에서 밀리기 시작하더니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경쟁조차 못하는 중이다. 2025년 동안 호드리구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는 지난 10월 한국에서의 A매치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5대0 대승을 이끌었을 때다.

토트넘은 호드리구를 영입하지 않은 것에 안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원래 토트넘은 호드리구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관심을 가졌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아스는 매체는 '토트넘이 호드리구의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선수 본인과 직접 대화하기 위한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다만 이 거래는 단순하지 않으며,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고 보도한 바 있다.하지만 호드리구는 토트넘이 아닌 맨체스터 시티 이적만 고려했다. 토트넘으로 가면서 팀의 위상이 크게 떨어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 토트넘도 호드리구를 영입하지 않고 다른 선수로 선뢰하게 됐는데, 오히려 잘된 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