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공격진에 대한 불만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인 토트넘이지만, 아직까지도 손흥민의 빈자리는 크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영국 홋스퍼 HQ는 11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사실상,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로 시즌을 마친 뒤 새 감독을 맞이한 팀이라면 상위권 경쟁을 위해 이 정도는 당연한 움직임이었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미 주앙 팔리냐와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아직 자비 시몬스와 랭달 콜로 무아니의 최고 기량은 보지 못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진한 공격진에 꼭 필요했던 보강이었다.
매체는 "부상자가 늘어나고 승점을 잃는 경기가 계속되면서, 토트넘은 이제 명확한 사실을 깨닫고 있다"라며 "아직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팀들과 맞붙기엔 공격진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MLS로 이적한 이후 왼쪽 윙 포지션의 공백은 제대로 메워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윌슨 오도베르가 그 자리를 잘 메우고 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추가 옵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토트넘은 또 다른 공격 보강 후보로 아스톤 빌라의 모건 로저스를 노리고 있다. 로저스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성 중 한 명으로, 왼쪽 윙뿐 아니라 중앙과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하지만 이제 그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다고 한다. 아스톤 빌라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로저스와 계약 연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새 계약은 오는 2030~2031시즌까지 로저스가 아스톤 빌라에 남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공격 옵션, 특히 왼쪽 윙 포지션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도 최근 토트넘은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더이상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는 그런 구단이 아니다. 로저스보다도 훌륭한 공격수 영입을 자신한다고 한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뗀 만큼, 새로운 구단 경영진은 팬들에게 투자를 약속했다"라며 "로저스는 토트넘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였지만, 더 이상 토트넘이 측면 보강을 위해 고려할 수 있는 후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