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아직까지는 절대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전혀 없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일하며 토트넘 내부 정보에 능통한 피터 오 루크는 11일(한국시각) 독점 보도라며 "토트넘 구단은 실망스러운 홈 결과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감독에게 자신의 철학을 팀에 심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팬들은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부진한 홈 경기력과 득점 부족에 대해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대2 무승부 이전에도, 토트넘 라커룸 내에서는 이미 불만 기류가 감지되고 있었다. 지난 첼시에 0대1로 패한 경기에서, 제드 스펜스와 미키 반 더 벤은 프랭크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북런던 내에서 감독의 불안정한 출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최근 토트넘이 부진한 홈성적으로 인해서 구단 안팎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1년 동안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단 3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11월 EPL 첫 홈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4대1로 크게 제압한 뒤로 부진이 시작됐다. 빌라전 승리가 2024년 잔여 일정에서 거둔 마지막 리그 홈승리였다. 2025년 들어서는 맨유, 사우햄프턴 그리고 이번 시즌 홈 개막전에서 번리전까지만 승리했다.
홈경기의 부진한 성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리그에서 간파됐고, 손흥민이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생긴 문제처럼도 보였다. 그런데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중이다. 번리를 잡으면서 출발했지만 프랭크 감독도 본머스, 울버햄튼, 빌라, 첼시 그리고 맨유까지도 잡지 못했다.
홈에서는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야유가 나오고 있으며 경기력이 답답할 때마다 토트넘 팬들이 프랭크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는 중이다. 경질 루머는 없지만 홈경기에서 이렇게 분위기가 좋지 못한 건 감독의 입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
하지만 오 루크는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의 프로젝트는 아직 초반 단계다. 그의 아이디어가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게다가 최전방에서는 도미닉 솔랑케 같은 선수들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득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골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리그 순위는 5위이고, UCL에도 나가고 있으니 절대 최악의 시즌 시작은 아니다"며 프랭크 감독을 보호했다.
더불어 "프랭크 감독은 공격을 개선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당연히 해결하려 할 것이다. 최근 경기 스타일에 대해 일부 비판이 나오고 있고, 골 결정력과 창의성이 부족한 점은 감독 본인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토트넘 보드진은 패닉에 빠지지 않고 있고, 여전히 프랭크 감독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며 구단에서도 감독을 믿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으로서는 프랭크 감독에게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시즌 전체로 봤을 때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금의 홈경기 부진은 공격진이 제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나온 문제처럼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격수들이 계속해서 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돼 홈에서 성적이 계속 망가지면 프랭크 감독의 신뢰는 점점 깎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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