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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복귀설' 해리 케인 토트넘 리턴 거절했는데, 토트넘 SNS 깜짝 등장...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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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이 토트넘 SNS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토트넘 공식 SNS는 11일(한국시각) 케인의 사진을 올렸다. 구단은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을 위해 도착한 뒤, 케인은 휴전기념일을 맞아 토트넘 공식 훈련장에 추모 화환을 놓았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대표해 추모 화환을 놓았다.

토트넘 레전드이지만 케인이 토트넘 공식 SNS에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토트넘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토트넘 훈련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일 시설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A매치 소집뿐만 아니라 근 몇 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중이다.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떠난 뒤에 제일 먼저 토트넘으로 돌아오게 됐던 이유 역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을 때였다.

토트넘 팬들은 이런 기념일 관련 소식뿐만이 아니라 케인이 정말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 SNS에 등장하길 바라는 중이다. 케인의 EPL 복귀설이 나올 때마다 토트넘 팬들이 설레는 이유다.

케인의 거취는 이번 시즌 내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케인이 바이에른을 떠나 다시 잉글랜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바이에른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이번 시즌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이후 EPL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소문도 있다.이러한 추측이 계속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케인과 바이에른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만약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커리어를 마칠 생각이었다면 굳이 바이아웃 옵션을 넣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이 조항은 특정 시점에만 발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내년 여름 시장 기준 금액은 약 6500만유로(약 1100억원)로 알려졌다.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의 가치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규모다.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려면 케인이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기 전에 바이에른에 이적을 원한다고 통보해야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케인의 EPL 최다 득점 기록 도전 가능성이다. 현재 EPL 통산 최다 득점자는 앨런 시어러(260골)이며, 케인은 213골로 2위에 올라 있다. 47골 차이로,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2~3시즌 안에도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는 격차다. 케인이 정말로 역사적 기록을 목표로 한다면, 전성기가 남아 있는 동안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오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렇다면 선택지는 어디일까. 가장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곳은 역시 토트넘이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현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였으며, 구단 역시 복귀를 대비해 우선 협상 조항을 마련해둔 상태다.

하지만 케인의 입장은 현재까지는 명확하다. 복귀설을 일축하며 바이에른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지금은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돌아갈지에 대해선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내 삶 속에 영원할 것이다. 내 인생 대부분을 보낸 곳이고, 나는 여전히 토트넘을 응원한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