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무리 평가전이지만 한일전은 지고싶지 않다. 야구 대표팀이 비장한 각오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야구 대표팀이 1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떠났다. 오는 15~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2경기를 위해서다. 지난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의 2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어느정도 점검한 야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팀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도 메이저리거들을 제외한, 국내파 선수들로 엔트리를 꾸렸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를 비롯해 실제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출국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한일전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 결과에 따라서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얻는다고 하면 내년에도 분명히 좋은 결과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전에서는 몸 상태를 확인하고, 컨디션을 살피는 기간이었다면 일본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조금 더 실전에 가까운 긴장감있는 경기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평가전이라고 해도 일본은 내년에 WBC 본선에서도 맞붙게 될 주요 상대팀인데다,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이 갖고있는 무게감이 크다.
류지현 감독도 11일 고척돔에서의 출국전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 감독은 "지금 컨디션으로 봤을때 충분히 일본 선수들과 경기를 해도 여러분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한번 붙어보자고 했더니, 굉장히 좋아하더라. 지금 다들 의욕적이고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선수들을 격려?다.
일본은 까다로운 상대지만, 평가전에서 좋은 성과가 난다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급상승할 수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에 좋은 선발 투수들도 3-4명이 오고, 불펜과 마무리는 리그 최상급 선수들이다. 타자들도 각팀의 주력 타자들이 다 들어가있다. 그래도 우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포공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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