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미키 판 더 펜(토트넘)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이번엔 리버풀(잉글랜드)과 연관이 됐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의 이상적인 후계자로 판 더 펜을 눈여겨 보고 있다. 그는 강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의 수비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반 다이크는 2027년까지 리버풀과 계약한 상태다.
팀토크는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칼리트 불라루즈의 말을 인용했다. 불라루즈는 "리버풀이 최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반 다이크의 네덜란드 축구 A대표팀 합류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판 더 펜은 그들의 능가하고 있다. 신체적으로 강하고 엄청 빠르다. 상대는 그것을 알고 있다. 그를 추월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가끔 실수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환상적이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과 리버풀 모두에서 반 다이크의 이상적인 후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는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026시즌 UCL 리그페이즈 홈경기에서 '인생 골'을 폭발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토트넘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가로챈 뒤 홀로 코펜하겐 선수 5명 사이를 뚫고 질주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 맛'을 봤다. 경기 뒤 극찬이 쏟아졌다. BBC는 판 더 펜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04를 줬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같았다"고 말했다. 2020년 푸스카스상 수상자인 손흥민(LA FC)도 '그저 놀라울 뿐(wow…just wow)'이라고 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2026년 최소 한 명의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새 계약을 하지 않았다. 판 더 펜의 나이를 봤을 때 리버풀이 그를 주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판 더 펜에게 빛을 발견했다'고 했다.
한편, 토트넘은 판 더 펜과의 장기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여름부터 협상 중으로 알려져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