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쉽게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지만, 김포FC는 시민과 함께 성장 중이다.
김포는 15일 김포 양촌 골드벨리 축구장에서 '선수단과 함께하는 김포FC 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어느덧 3회째다. 2023년 처음 진행했던 팬 페스티벌은 김포FC만의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접수 진행 단 3일만에 500명의 참가자가 모두 채워졌다.
고정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나선 이번 행사는 말그대로 팬을 위한 축제였다. 팬들은 평소 가까이서 보지 못한 선수들과 어울리며,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다. 선수들도 웃는 얼굴로 기꺼이 응했다. 루이스, 채프먼 등 외국인 선수들도 팬들과의 스킨십이 반가운 모습이었다. 고 감독은 "짧은 기간 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 덕분이다. 승패를 떠나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는 개회사를 전했다.
4개조로 나뉜 선수들과 참가자들은 OX 퀴즈, 단체줄넘기, 파이프릴레이, 풍선탑쌓기, 선수단과 함께하는 페널티킥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골키퍼로 나서고, 어린이들이 키커로 나선 페널티킥 대결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여기저기 웃음꽃이 피었다. 모든 팬들에게 다양한 상품이 주어졌다. 게임 후에는 선수단 애장품 경매가 진행됐다. 고 감독의 친필사인 모자, 최재훈의 친필사인 축구화 등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갔다. 여기서 모금된 금액은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경품 추첨을 끝으로 3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페스티벌이 마무리됐다.
최재훈은 "많은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한 시즌동안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오늘 하루가 작은 보답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팬분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만났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2022년 K리그2에 입성한 김포는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2023년 아무도 예상 못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것을 비롯해, 지난 시즌과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치는 등 신생팀 이미지를 벗어나 중위권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팬들도 화답했다. 매시즌 평균 관중이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에는 2900여명의 평관을 기록했다. 특히 어린이팬들이 많다는게 고무적이다. 때문에 김포의 홈구장인 솔터축구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정겹다. 팬 페스티벌은 김포FC가 이처럼 김포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선물인 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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