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방송인 김지연이 체중 증가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17일 한 다이어트 업체 유튜브 채널에는 '간 수치 상승·당뇨·고지혈증 진단… '미스코리아 김지연' 그녀의 몸에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소개글에는 '미스코리아 진 김지연 님의 몸에 나타난 이상 신호들. 간 기능 저하, 혈관 나이 52세, 내장지방 기준치의 두 배.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속에서 무너진 몸을 되돌리기 위한 첫걸음을 기록합니다'라는 설명이 담겼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는 김지연이 건강검진을 받고 몸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체중이 75kg까지 늘어난 김지연은 "제가 검진 안 받은지가 굉장히 오래 됐다. 지금 받으m 뭐 나오겠는데? 이런 걱정이 생기면서 계속 미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검진 후, 의사는 "과체중과 관련된 이상지표가 몇가지 나타난다. 지방간으로 인한 간수치 상승, 당뇨 진단, 고지혈증 진단,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고위험 상태. 이런 부분을 종합하면 체중관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김지연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김지연은 심란한 표정으로 "검사 결과 듣는데 뭔가 되게 잘못 산 것 같더라. 그래도 노력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 수치들이라 제가 체중감량을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것 때문에 약간의 희망이 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앞두고 김지연은 체지방 검사 등에 나섰다. 현재 체중은 74.9kg로 만삭 때보다 더 나가는 수치였다. 내장지방 수치는 김지연 연령대(40대 여성)는 60정도가 적정 범위이지만 152로 평균의 두배 이상으로 나와 충격을 안겼다. 김지연은 평소 식생활 습관에 대한 질문에 "하루 한끼 먹은적이 많고 라떼를 아이스로 식사 대용처럼 하루종일 마신다. 수면패턴도 매일 다르다"라고 고백했다.
김지연은 감량 전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굉장히 오랜만에 드레스를 입은 것 같다. 예전에는 누가 뭐라고 해도 미스코리아 진, 당당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약간 감추고 싶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있었고 그걸 극복할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다. 하루 한끼를 겨우 먹는 상황이었고, 이런 습관들이 1~2년 지속되면서 몸에 악영향을 준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살이 찌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체중이 증가 후 신체 변화에 대해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관절 마디마디 쑤시고 저림 증상들이 있다. 또 목살 턱살이 목의 경계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건 펠리컨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지?' 싶었다. 뿐만 아니라 원래 팔에 셀룰라이트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면 처지고 비틀면 셀룰라이트가 덩어리지더라. 그 중 배가 제일 심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지연은 꾸준한 식단 관리, 운동으로 7일만에 체지방으로만 1.5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내장지방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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