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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도 아니다' 작정한 맨유, 케인 말고 핵폭탄급 영입!..."이적료 3300억 투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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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리그 정상에 우뚝 서기 위한 영입을 노린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17일(한국시각) '맨유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위해 2억 유로(약 3300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맨유는 비니시우스를 위해 2억 유로를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자신이 더 이상 팀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변화를 바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부 상황이 복잡해졌음을 인정하고 있다. 구단은 비니시우스의 관계가 냉각됐으며, 이적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맨유는 그를 새로운 시대를 열 선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전력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영입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2억 유로 수준의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비니시우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팀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이지만, 구단 수뇌부에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2018년 레알로 이적한 이후 줄곧 성장세를 보인 비니시우스는 어느새 레알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1~2022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반열에 올랐다. 그는 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2~2023시즌 23골 19도움, 2023~2024시즌 24골 9도움, 2024~2025시즌 21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매 시즌 20골 이상을 넣고,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를 둘러싼 기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불만이 터져나왔다. 인성 논란, 불화설 등 갖가지 논란이 쏟아졌다. 경기 중 안일한 수비 가담과 외적인 행동들이 트러블을 일으켰고, 레알 선수단과 코치진 모두 불만이 커졌다는 소식도 나왔다. 재계약 협상도 문제였다.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를 의식하며 더 높은 급여를 요구했고, 레알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평행선을 걸었다.

비니시우스와 레알의 재계약 협상이 제자리를 걸으며, 다른 팀들이 비니시우의 거취에 주목하기도 했다. 다만 비니시우스는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레알을 떠나지 않고 잔류했다. 하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사비 알론소 체제에서도 비니시우스의 불만은 여전하다. 이제 그를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여러 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니시우스 또한 음바페에 밀린 존재감을 회복하기 위해선 이적이 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주목한 팀이 바로 맨유다. 맨유는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 벤자민 세슈코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에 돌입했다. 음뵈모의 활약은 기대에 어울리지만, 다른 선수들은 아직 확실히 기대치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팀 내 '크랙' 역할을 해줄 선수가 부족하다. 최근 아모림 체제에서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우승권 도약을 위해선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가 필요한 맨유다. 한때 손흥민과, 이강인, 해리 케인 등 맨유 공격진을 보강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영입은 기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며, 케인과 손흥민은 성사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렇기에 맨유는 거액의 이적료도 아끼지 않고, 비니시우스 영입에 참전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비니시우스의 거취가 이적시장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맨유의 구애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레알의 에이스인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