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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병원, AI 기반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자동 알림 시스템' 자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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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병원 전산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GPT 기반 개발 지원을 활용해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자동 알림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Prometheus, Blackbox Exporter, Grafana 등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장비의 연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네트워크 지연 또는 끊김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송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산팀은 개발 과정에서 OpenAI의 GP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GPT는 단순한 코드 생성 수준에 그치지 않고, ▲Prometheus 쿼리 작성 및 최적화 ▲Grafana Alert Rule 설계 및 조건식 로직 구성 ▲Discord Webhook 메시지 템플릿 자동 생성 ▲장애 상황을 분석하는 자연어 경보 문장 생성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원인 진단 및 해결 방법 제시 ▲알람 지연을 줄이기 위한 구조 설계 조언 등 개발 전반에서 AI 엔지니어 보조자 역할을 수행하며 시스템 완성도를 높였다.

지금까지는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담당자가 장비 상태를 수동으로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점 파악이 어렵고 대응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네트워크 장애를 24시간 모니터해 수십 초 이내에 감지하고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 환자 진료와 관련된 중요 시스템의 가용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박완진 전산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코드와 설정을 제안하고, 문제를 분석해주며, 알림 문구까지 자동 생성해 개발 기간이 대폭 단축되었고, 시스템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는 의료기기 상태 모니터링, 서버 부하 예측, EMR 시스템 안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반 개발 지원 (AI-assisted development) 을 확대해 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이번 개발을 계기로 AI를 개발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고, 병원 IT운영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차세대 운영 자동화 (AIOps, IT 운영을 위한 인공 지능) 기반을 마련했다.

병원은 이번 시스템을 병원 내 운영 예정이며, 향후 GPT 모델을 환경에 맞게 튜닝해 환자 대기 시간 예측, 진료 패턴 분석 등 의료 현장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