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뮐러가 손흥민과 LA FC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뮐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접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잔혹한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MLS는 정규 리그 이후 와일드카드를 거쳐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상위 8팀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각 컨퍼런스 1위는 PO 진출팀 중 최하위인 와일드카드 승자(8위 혹은 9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방식으로 2위는 7위,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맞대결을 펼쳐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 이미 각 콘퍼런스 1라운드는 진행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LA FC도 6위 오스틴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LA F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 4대1로 승리하며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을 확정했다.
11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돌입하는 4강, 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밴쿠버에는 손흥민처럼 유럽 축구에서 자신의 족적을 남긴 베테랑 스타가 있다. 바로 토마스 뮐러다. 뮐러는 뮌헨 소속으로 250골223도움을 기록하며 3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분데스리가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버볼을 수상했다.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 역사에서 손꼽을 선수였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MLS는 '밴쿠버와 LA FC가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다. 여름에 영입된 슈퍼스타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밴쿠버는 바이에른에서 화려한 성적을 쌓은 후 이적한 뮐러가 팀을 이끈다. 뮐러는 밴쿠버 이적 후 10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MLS 시즌을 이끌었다. LA FC는 토트넘에서 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이적한 손흥민이 데니스 부앙가와 특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손흥민은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고 주목했다.
뮐러는 손흥민을 향해 강한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이 뮐러를 상대한다. 뮐러와 손흥민은 앞서 분데스리가에서 9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7번은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초창기이던 시절이다. 뮐러는 LA의 큰 약점을 지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뮐러는 "LA FC는 데니스 부앙가와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했다. 그들이 골을 넣지 못하면, 골을 넣을 수 없다. 둘을 침묵하게 하는 것은 힘들지만, 우리가 해낸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우리가 그들을 이길 것이다. 경기에 대한 내 생각은 그렇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이 온 이후로 LA FC는 우리 수준의 팀을 만난 적이 없다. 그들이 우리를 상대로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뮐러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다. 바로 카잔의 기적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 당시 한국이 끈질긴 수비 후 역습을 통해 독일을 꺾었고, 당시 뮐러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삼켜야 했다. 이번 MLS컵에서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LS 최고 스타들의 맞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23일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밴쿠버와 LA FC의 경기에서 두 선수의 활약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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