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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대한민국 3대장'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여기에도 없다, 올해의 선수 수상 후보 25인 전격 제외 '2025년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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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난 시즌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은 세계적인 수준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세계적인 축구 시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글로브 어워드'는 20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2025년 시상식 남자 올해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글로브 어워드는 매년 유럽클럽협회(ECA)와 유럽선수에이전트협회(EFAA)와 함께 주최하고 글로브 사커라는 단체가 주관하는 축구 시상식으로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됐다.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상을 주는 방식으로 팬과 전문가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된다.

올해 발표된 2025 글로브 어워드 베스트 남자 선수 후보 명단에는 파리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해리 케인, 플로리안 비르츠 등 현재 유럽 축구의 중심을 이루는 스타들이 모두 포함된 화려한 명단이었다. ㅊ그러나 총 25명이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랜 기간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아온 손흥민 역시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혁혁한 일을 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일이다.

PSG의 트레블에 일조한 이강인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의 이름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최근 들어서 세계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결과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는 단순한 한 시상식의 결과가 아니라, 최근 다른 글로벌 축구 어워드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은 이번 글로브 어워드뿐만 아니라 올해 해옳FIFA 올해의 베스트 일레븐,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발롱도르 최종 후보 부문에 한국 선수는 없었다.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 역사를 보면 손흥민이 2019년과 2022년, 김민재가 2023년에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한때는 FIFA와 FIFPro가 함께 진행했던 월드 베스트 일레븐 부분에서도 손흥민이 2019년, 2020년, 2022년에 후보군에 포함된 바 있지만 그 이후로는 한국인 선수들의 후보 배출 역사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글로브 어워드 부문에서는 2023년 김민재가 이름을 올린 후 더 이상 후보가 없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글로보 어워드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을 수 있는 수상 부문에서 아시아 선수가 보이지 않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아시아 축구를 향한 평가가 높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며 아직은 아시아 축구가 성장해야 할 부문이 많다는 걸 입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어쩌면 기존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 김민재와 같은 선수들이 범접할 수 없는 역사를 쓴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