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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어린 애들이 이게 뭐하는 거죠?' 일본, 북한 폭력 추정 행위...FIFA에 공식 조치 "판단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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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축구협회가 북한 유망주들의 폭력적인 행동에 공식적인 조치를 취했다.

일본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북한 U-17 대표팀과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8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일본의 상승세보다 주목받고 있는 건 경기 시작 전에 나왔던 북한 선수들의 행동이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 양 팀 선수들이 심판진을 중심으로 1열로 나란히 선 뒤에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면서 인사를 하는 건 축구를 잘 모르는 팬들도 아는 절차다. 선수들은 이때 일반적으로 가벼운 악수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북한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이 건넨 손에 주먹을 강하게 내밀었다. 주먹을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내리쳐 일본 선수들의 주먹에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인사를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인사라기보다 공격적인 행위였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건 아니었지만 절대로 일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힌 북한 선수들의 돌발 행위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결국 일본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FIFA에 북한 선수들이 행위를 문제 삼았다. 이 사건을 두고 일본축구협회가 해당 장면의 영상을 FIFA에 전달한 사실이 20일 일본 '주니치'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주니치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해당 행동을 문제로 판단하고, 영상을 FIFA에 전달한 상태다. 일본축구협회 담당자는 주니치와의 인터뷰에서 "이 장면에 대해 FIFA의 판단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FIFA에 공식 항의문이나 의견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JFA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오해로 넘기기보다, 국제기구의 객관적 판단을 통해 명확한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편 어린 선수들이라고 해도, 북한 선수들은 이날 굉장히 감정적으로 경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아메바뉴스는 20일 'U-17 일본 대표 MF 노구치 렌토가 위험한 슬라이딩 태클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U-17 북한 대표팀의 과격한 플레이에 대해 중계를 맡은 전 일본 국가대표 DF와 팬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대표적인 장면이 후반 58분, 교체 투입 3분 만에 나온 노구치에 대한 위험한 태클이었다. 해설을 맡은 나라하시 아키라도 '위험해! 방금 태클이 정말 위험했다'고 즉시 반응했다'며 북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