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캄보디아 법원 앞에서 온라인 도박과 사기 혐의를 받는 수감자 6명을 탈출시키기 위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18일 오전 캄보디아 차이젠 지방법원 앞에서 베트남 무장세력 조직이 총기를 이용해 수감자를 탈출시키려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 도박과 사기 혐의로 재판을 앞둔 베트남인 수감자 6명을 빼돌리기 위한 이번 사건은 법원 보안의 허점을 드러내며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CCTV 영상을 보면 영화처럼 치밀하다.
한 베트남 여성이 법원 앞에서 호송 차량을 기다리다 수감자가 내리는 순간 셔츠 속에 숨겨둔 권총을 꺼내 피고인 한 명에게 건넸다. 피고인은 즉시 경찰관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여성과 수감자들은 혼란을 틈타 차량에 올라 법원을 빠져나갔다. 당시 일부 경찰관은 당황해 땅에 엎드리거나 차량 밑으로 몸을 숨겼다.
이후 경찰은 비상을 걸고 이들을 추격해 약 1시간 후 차량 추격전을 통해 도주범 일부를 체포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남은 베트남인 수감자 4명과 캄보디아인 수감자 1명이 추가로 붙잡혔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관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캄보디아 교도소 총국은 이번에 탈출을 시도한 6명의 베트남인 수감자가 지난 1월 마약, 온라인 사기 등 혐의로 체포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도주 차량 1대와 AK 소총, 권총 등 다수의 무기를 압수했으며, 무기의 출처가 베트남 밀수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총기를 건넨 베트남 여성은 탈주 공범 혐의로 체포됐다. 그녀는 국경을 넘는 범죄 조직과 연계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의 체포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됐는데 빼어난 외모로 인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전국적인 교도소 보안 점검을 시작했다.
원래 이날 예정되어 있던 베트남인 수감자들의 재판은 무기한 연기되었고, 체포된 인물들은 탈주 혐의로 추가 기소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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