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뱅상 콤파니 감독이 전화까지 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는 다른 위상을 증명한다.
영국의 맨체스터월드는 21일(한국시각) '맨유의 실패작이, 바이에른 뮌헨의 접근으로 이적할 뻔했다는 것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월드는 '맨유는 그간 부진한 선수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입 당시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선수들을 팔기도 했다. 안토니는 2022년 아약스에서 맨유로 8400만 파운드(약 1600억원)에 이적했고, 올여름 2500만 파운드(약 280억원)에 매각됐다. 그는 레알 베티스로 떠나 최고의 기량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할 뻔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최근 브라질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충격이었다"라며 "바이에른에 대한 이야기다. 콤파니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정중하게 대했고, 나의 축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바이에른의 위대함, 감독의 위대함, 나를 대하는, 말하는 방식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안토니는 반전의 주인공이다. 맨유 시절과 현재의 베티스 시절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지난 2022년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그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구애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하지만 EPL은 네덜란드 리그와는 차이가 컸다. 안토니는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고 합류했음에도 맨유에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4~2025시즌 맨유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자리를 잃은 안토니를 스페인 라리가 베티스로 임대 보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맨유에서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기량을 선보였다. 데뷔전부터 활약을 선보인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26경기 9골5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과 함께 시즌을 마쳤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고 맨유로 돌아온 안토니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바이에른을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안토니의 선택은 베티스였다. 맨유는 베티스의 낮은 금액 제안에도 안토니의 고집과 함께 제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의 구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려 콤파니 감독의 직접적인 전화 구애까지도 진행됐다는 내용을 안토니가 직접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만약 바이에른으로 향했다면 안토니는 마이클 올리세 등과 주전 자리를 경쟁하며 활약 기회를 노렸을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가 올 시즌 베티스에서 11경기 6골2도움으로 맹활약하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에른이 아닌 베티스행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충분하다.
맨유 팬들을 괴롭혔던 최악의 영입이 완전히 달라졌다. 콤파니의 전화 소식을 접한 팬들로서는 안토니의 반전이 더 놀라울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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