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수비 약점을 계속 지적 당하고 있다. 이대로면 중견수가 아닌 코너로 밀릴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각)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가 수비에서 더 발전할 수 있을까. 자이언츠는 투수진을 보강해야 하지만 외야 수비 또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 수비는 2025시즌 최악이었다. OAA(Out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더 잡아낸 아웃카운트)가 -18로 리그 전체 꼴찌였다. MLB닷컴은 '라모스는 좌익수에서 -9 OAA를 기록했다. 이정후도 중견수에서 -5 OAA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로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수비의 중심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앞으로 코너로 옮겨야 할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사장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 미팅에서 "우리 팀 전체가 외야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정후와 대화를 나누겠다. 그가 필요한 조정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달러(약 1663억원) 거액을 안겼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 초반에 어깨를 다쳤다.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풀타임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커리어 처음으로 162경기를 뛰면서 기복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첫 30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901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2개월 동안 성적이 급락했다. 6월에는 타율이 1할4푼3리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후반기에 간신히 반등했다. 마지막 57경기는 타율 2할9푼3리에 OPS 0.759를 기록했다.
포지 사장은 "이번 시즌은 이정후에게 정말 중요했다. 그는 자기 객관화가 매우 뛰어난 선수다. 적응력도 뛰어나다. 이정후는 자신의 시즌을 분석해서 잘 풀렸던 점과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부분을 검토할 것이다. 내년 시즌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겨울 재활에 매달렸던 이정후는 올해 처음으로 온전한 오프시즌 훈련을 소화한다. 이정후는 "중견수는 외야의 쿼터백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더 공격적으로, 더 많이 소통하는 수비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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