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의 친정' 토트넘이 튀르키예 모발 이식 전문 클리닉인 엘리테어(Elithair)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모발 이식 전문 클리닉 엘리테어와 공식 헤어 치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미션'으로 소개됐다.
엘리테어는 영국, 독일, 두바이 등에 지점을 운영하며, 과거 히카르두 콰레스마 등 유명 선수를 치료한 '업력'이 있다.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에릭센, 안드로스 타운젠드 등 전·현직 토트넘 선수 다수도 이미 모발 이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 역시 수차례 모발 이식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선수 시절 말기에 눈에 띄게 머리숱이 줄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021~2023년 토트넘 재직 당시 두껍고 풍성한 검은 머리로 유명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모발 이식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조만간 엘리테어 브랜드 로고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곳곳에서 '눈에 띄게'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노리스 토트넘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이번 계약과 관련 "자신의 분야에서 확고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엘리테어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랑스럽다"면서 "세계 최대 모발 이식 클리닉인 엘리테어는 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임상 치료를 제공하는 우리의 미션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엘리테어 공동 창립자 겸 의료 책임자 압둘아지즈 발위 박사는 "토트넘 같은 상징적인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협업은 우리에게도 역사적 이정표"라며 "이스탄불, 영국, 독일, 두바이 등에 걸친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월드클래스 전문성, 경험과 노하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협업을 통해 영국의 모든 환자들에게도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탁월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축구 구단과 모발 이식 클리닉 간 최초의 공식 파트너십 사례로 꼽힌다. 모발 이식은 이미 웨인 루니, 롭 홀딩 등 유명 축구 스타들이 선택해 널리 알려진 시술이다. 루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발 이식 과정 모두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튀르키예는 전세계 탈모인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모발 이식 분야의 세계적 강국이자 탈모 의료관광 최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토트넘과 모발이식 클리닉의 세상에 없던, 신박한 협업에 대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 토트넘은 대담한 하이라인(bold high line) 전술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제 토트넘은 탈모 방지, 헤어라인 유지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촌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