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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원 1-1무→'꿀잼'최종전 경우의 수,준우승 전쟁도 5위 전쟁도 마지막까지 후끈 달아오른다[K리그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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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전 하나 시티즌이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 하나는 2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강윤성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박상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전반 22분 만에 대전 강윤성의 시즌 1호골이 터졌다. 전반 18분 영건 김현오 대신 투입된 에르난데스가 4분 만에 골의 기점이 됐다. 미사, 에르난데스의 패스가 강윤성에게 연결됐고, 강윤성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대전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시아 클럽 대항전의 꿈을 놓지 않은 원정팀 강원도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후반 13분 김건희, 김강국, 박호영 대신 박상혁, 강윤구, 신민하를 투입했다. 3분 만인 후반 16분 결실을 봤다. 모재현의 크로스에 이어 박상혁이 헤더 동점골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양팀 모두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홈 7연승을 노렸던 대전은 무패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같은 시각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전에서 김천이 3대1로 승리하면서 승점 61점을 적립, 2위 대전(승점 62)을 1점 차로 맹추격했다.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김천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준우승 타이틀을 걸고 격돌하게 됐다.

이날 대전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둔 강원 역시 2연속 아시아 무대 진출의 실낱 희망을 되살렸다. 6위 강원은 승점 49점(12승13무12패·36골)로 이날 김천에 1대3으로 패한 5위 FC서울(승점 49·12승13무12패·49골)과 승점이 같아졌다. 30일 최종전에 '5위' 명운이 걸렸다. 다득점 차가 큰 만큼 양팀이 나란히 승리하거나 비기거나 패할 경우엔 서울이 5위가 된다. 강원이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서울이 전북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 또는 강원이 포항과 비기고 서울이 전북에 패할 경우 강원이 5위 역전 드라마와 함께 2년 연속 아시아 클럽 대항전의 꿈을 이어가게 된다.

ACL2 출전권은 코리아컵 우승팀에 배정된다. 올해 코리아컵 우승은 내달 6일 열리는 전북 현대-광주FC 결승전 승자에게 돌아가는데 K리그1 우승으로 이미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확보한 전북이 코리아컵에서 우승할 경우 ACL2 출전권은 K리그1 5위에게 넘어간다. 물론 광주가 우승할 경우엔 광주가 ACL2에 나서게 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일단 리그 5위를 확보해놓고 코리아컵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서울과 강원의 5위 전쟁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