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영화 '세계의 주인'이 독립예술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수 12만을 넘기며 2025년 개봉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많지 않은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입소문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세계의 주인'(감독 윤가은)은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해버린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의문의 쪽지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싸와 관종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김혜수부터 김태리, 박정민, 송은이, 이준혁, 최동훈 감독까지 영화계를 대표하는 셀럽들이 자발적으로 릴레이 응원 상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단체 관람과 대관 문의까지 이어지며 흥행에 탄력이 붙었다.
함께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주인'을 중심으로, 엄마 태선과 친구 유라, 그리고 갈등을 일으키는 수호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한 장면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담겼다. 교복, 체육복, 사복, 태권도복까지 다채로운 착장과 톡톡 튀는 표정을 담아내며 '주인'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인 '세계의 주인'은 개봉 전부터 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미 화제를 모았다. 한국영화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 바르샤바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한한령 여파로 한국 영화들의 중국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중국 배급사가 조기에 확정되는 등 해외에서의 관심 또한 뜨겁다.
'세계의 주인'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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