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공개 비판을 서슴지 않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배려가 있음에도, 월드클래스의 몰락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난 것을 후회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알렉산더-아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소속으로 활약 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더 많이 깅요하고 있다.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소속으로 한 경기 선발 출전, 리그에서도 2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소식에 따르면 그는 레알에서 행복하지 않고,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알렉산더-아널드는 지난 2016년 리버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성골 유스 중 한 명이다.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FA컵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우측 풀백으로 꼽힌다. 계속해서 리버풀과 함께할 것이라 예상됐던 알렉산더-아널드이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으로 변화의 불씨가 커졌다.
올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리버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그 틈을 노린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유혹하며, 지난겨울부터 영입이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이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 결정을 구단에 전했다는 소식이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레알 입단식까지 진행하며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나 레알에서 새로운 축구의 챕터를 맞이하게 됐다.
레알에서의 새 시작은 어려움의 연속이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활약이 미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레알에서 경기를 나서지 못하자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기회를 잡을 수 없게 됐다. 알렉산더-아놀드로서는 월드컵 출전의 희망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다만 폼이 떨어진 알렉산더-아놀드이지만, 월드컵 승선의 마지막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투헬 감독이 직접 배려를 했기 때문이다. 선수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 투헬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해서는 "그를 비롯해 모든 선수에게 연락하는 것이 내 일이다"며 "직접 소통하고, 대표팀에 왜 오지 않았는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다시 올 수 있는지도 설명했다"며 직접 배려하고 설명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투헬의 기대와는 달리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대표팀 명단에 그를 다시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을 떠난 결정이 알렉산더-아놀드의 월드컵 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쩌면 최악의 이적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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