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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부터 '김호철과 함께라면 현대캐피탈은 우승한다'는 말을 만든 주인공. 이탈리아 세리에A로 진출해 리그 MVP 3번, 챔피언스리그 MVP를 잇따라 수상했고, 우승까지 차지한 화려한 경력. V리그 복귀 이후 '무적함대' 삼성화재의 10연패를 저지하며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현대캐피탈 2기 시절에도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팀을 다시 일으켜세운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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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김사니 항명사태와 타 팀 사령탑들의 악수 거부 등 후폭풍이 이어지며 어수선 했던 배구계를 위한 결단이었다. 매일 답답한 기사만 쏟아지던 상황, 김호철 감독의 용단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배구인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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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은 첫 시즌 이후 시종일관 외국인 세터에 초점을 맞췄다. 2023~2024시즌에는 태국 세터 폰푼, 2024~2025시즌에는 중국 세터 천신통을 영입했다.
하지만 이소영이 또 다시 부상을 당하며 끝내 계약해지로 팀을 떠났고,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와 킨켈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전 세터 김하경마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19일 도로공사전에서 패하며 6연패의 늪에 빠지자 김 감독은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구단은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어줄 것을 제안했지만 수렁에 빠진 팀의 재정비를 위한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사령탑의 입장이 완강했다. 김호철 감독은 22일 현대건설전 마저 패배, 7연패를 기록한 뒤 곧바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고 팀을 떠났다.
2라운드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 변수. V리그의 경우 최근 흥국생명이나 KB손해보험 등이 시즌중 거물급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해 반전을 이룬 사례도 있다. 하지만 기존 사령탑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고, 팀이 최하위로 처진 상황인 만큼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인 만큼 대행 체제로 올시즌을 마칠지, 시즌 중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할 전망이다.
김호철 감독은 "믿고 지지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팀은 떠나지만 늘 응원하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려울 때 와주신 데 대해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1955년생인 김호철 감독은 올해로 70세다. 차후 코트로 다시 돌아오기엔 쉽지 않은 나이다. 어쩌면 마지막 도전으로 남을 수도 있기에, 레전드의 쓸쓸한 뒷모습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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